줄거리: 기이한 폭발이 번창하는 미래의 도시를 쑥대밭으로 만든 후에, 8명의 생존자들이 그 여파와 불가사의한 영향에 휘말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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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의 내용만으로는 이 드라마 스토리의 1%도 설명이 제대로 되지 않는 듯 하다. 만약 줄거리가 흥미로웠다면, 여기서 ‘미래’, ‘쑥대밭’, ‘생존자’ 라는 단어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듯 하다.
새해가 오기 전날, 저마다의 새해를 준비하던 사람들은 도시의 한가운데에서 엄청난 폭발을 마주하게 된다. 말 그대로 ‘폭발’ 하지만 그 폭발에 대해서는 그 어떤 추가적인 설명도 나오지 않는다. 그것은 정부의 ‘비밀’이다. 하지만 그 폭발의 여파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사람들에게 스며들게 된다. 정부는 좀 더 그럴듯한 핑계로 ‘오염’되었다고 시민들을 속인다. 시민들을 오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시민들의 접근을 막고 그들만의 ‘작업’을 진행한다. 하지만, 그 시대의 정부는 사람들에게 큰 신뢰를 얻고 있지 못한 모양이다. 오염된 지역을 격리하였으므로 안전하다는 정부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터전을 버리고 떠나버린다. 도시는 마치 유령도시 처럼 되어 버렸다. 그래도, 그곳을 남아 지키는 사람들. 그 중에 이 드라마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포토그래퍼, 제니퍼가 있다. 제니퍼는 도시의 화려하지 않은 곳에 있는 사람들을 찍는 포토그래퍼이다. 폭발사고 후에 우연히 찍은 한 가족의 사진의 주인공이 불의의 사고를 당하게 된다. 호기심이 많았던 제니퍼는 그 후로도 도시의 어두운 곳을 다니며 정부가 숨기려는 비밀에 누구보다도 가까워진다. 그것을 숨기려 했던 정부보다도.
이쯤 되면, 이렇게 많은 이야기가 3부작에 어찌 끝맺음을 할지가 궁금해진다. 고작 3부작 짜리 영화에 이렇게 이야기거리가 많다니.
시즌2가 계획되었다가 엎어졌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다. 의도된 열린 결말이라기에는 이야기의 끝이 너무 터무니없다.
3부의 마지막 전개는 갑자기 너무 속도가 빠르고 아무것도 끝내지 못하고 있다.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자 하는 상상가라면, 답답한 마음으로 이야기를 끝내도 공포라면 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