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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넷플릭스] 혹성탈출 : 인간으로부터 시작된 결말
    영화 2020. 7. 31. 00:53

    감독/연출: 팀 버튼

    출연: 마크 월버그, 팀 로스, 헬레나 보넘 카터, 마이클 클락 던칸, 폴 지어마티, 에스텔라 워런, 캐리 히로유키 타가와, 데이비드 워너, 크리스 크리스토퍼슨, 에락 아바리 

    각본: 윌리엄 브로일스 주니어, 로런스 코너, 마크 로젠탈

    장르: 미국 영화, 도서원작, 액션, 어드벤처, 블록버스터, SF 

     

     


     

    인간이라는 존재는 지구상에서 그 어떤 종에 비할 수 없는 지능으로 지구를 지배하고 있다. 기존의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파괴하면서도 여전히 지구의 보호아래 크나큰 혜택을 받는 종이다. 그런 우리가 가장 지구를 파괴하고 있는 종이라는 점은 아이러니하면서도 안타까운 현실이다.

    리뷰를 쓰며 한참 갔다 싶지만, 요즘의 기후변화에 대해서는 두려움이 앞설 뿐이다. 

     

    이토록 기나긴 지구의 일생에서 극히 일부만 살아온 인간이라는 종이 지구를 아프게 하고 망가트리고 있다. 그리곤 우리는 화성을 꿈꾸고 새로운 정착지가 있을 것이라는 작은 믿음을 가지고 있다. 그런 곳이 있으리라는 것을 확인하고 생을 마감할 수 있을런지는 모를 일이지만.. 글쎄, 지구에서 우리가 배운 가르침을 그곳에서는 잊지 않기를 바래본다.

     

    인간은 마치 인간외의 동물들과 자신들은 다르다는 증거로 지능, 인격, 문화 등을 거론하지만.. 인류는 '동물만도 못한 행동'으로 서로를 해치기도 하고 같은 인종조차 보호하지 않기도 한다. 이런 모습은 불과 수십, 수백년 전에는 더하였으며 현재까지도 인종차별에 대한 이슈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그렇다면, 약육강식의 원리에 따라 우리보다 더 똑똑하고 강한 존재가 나타난다면 우리는 지구에서 우리의 자리를 내어주어야 할까? 

     

    [줄거리]
    탐사중인 우주정거장이 전자기 폭풍에 휘말리고 그 여파로 공군 대위 레오는 탐사를 위해 교육받은 침팬지를 우주선에 태워 내보낸다. 하지만 폭풍에 교신이 끊긴 침팬지의 우주선을 구하기 위해 레오는 직접 우주선을 타고 폭풍을 향해 따라나선다. 레오의 우주선도 폭풍에 휘말려 교신이 끊기게 되고, 오작동하던 우주선은 늪지대에 추락한다. 추락한 우주선에서 나온 레오는 인간을 사냥하는 유인원의 무리에게 붙잡히게 되고, 이 행성에서는 유인원이 인간을 지배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인간에 대한 차별에 반대하는 유인원, 아리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인간무리들과 탈출하기에 이르지만 우주선의 신호를 따라 가던 레오는 유인원 왕국의 건설 초기에 대해 알게 되는데... 

     

    이 영화의 결말은 다른 영화에서 패러디 할 정도로 유명하다. 

     

    모든 이야기는 돌고 도는 챗바퀴와 같이 원인이 있고, 그것에 의해 현재가 만들어 진다. 

    우리가 인간이기에 그에 대한 결론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것일까? 

    아니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정의'에 따라 그것이 올바르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옳은 일'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쉽게 할 수 없는 일이다. 많은 것을 얻는 쪽이 자신의 이익을 포기하고 두루 나누어 가져야 하는 선택을 해야 할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것이 쉽지 않게 되어 버린다. 

     

    마치 인간을 위한 우주를 향한 여정에서, 인류의 희생을 최소화 하기 위해 돌아오지 못할 우주여행을 침팬지에게 '주의'없이 시키는 인류의 모습처럼 말이다. 

     

    10,000개를 가진 사람이나 1개를 가진 사람이나 자신이 가진 것을 잃지 않기 위해 애쓰는 게 현실이다. 다만, 내가 가진 것이 남보다 적다고 '나는 아니야'라고 하는 착각속에 있을 뿐.. 

     

    여담으로, 이 영화속에서 '헬레나 본헴 카터'를 찾을 수 없다면 어쩔 수 없는 일이었으리라. 

    바로 인간에게도 평등하게 대해 주어야 한다고 부르짓던 유인원, 아리가 바로 헬라나 였기 때문이다. 

     

    팀 버튼의 혹성탈출은 2001년에 나온 해당 영화로 끝이 난다. 본래는 2편까지 제작하려고 했었으나 무슨 이유에선지 팀 버튼도 Fox도 2편을 제작하지 않았다.

    그 후, Fox는 2011년 루퍼트 와이엇 감독과 함께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을 제작한다. 

    2014년에는 맷 리브스 감독과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을, 2017년에는 [혹성탈출: 종의 전쟁]을 제작한다. 

     

    이 3편 모두, 2001년 혹성탈출의 프리퀄 버전으로 어떻게 유인원의 진화가 시작했는지 부터 그들이 지구를 지배하는 과정을 펼쳐가고 있다. 

     

    팀 버튼의 영화와는 조금 다를지 모르지만, 시리즈를 즐기는 팬들에게는 이어나갈 만한 전개가 볼만하니 추천한다. 

     

     

    -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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